-풀무원녹즙 11년째 모닝스텝, 홍루시아 매니저의 당찬 이야기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11년전 아이들 피아노 학원비를 벌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풀무원녹즙의 모닝스텝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첫 목표는 달성했고 두 아이는 모두 대학생이 됐습니다. 이젠 가맹점주라는 또 다른 목표가 생겼습니다.”

풀무원녹즙 동두천 가맹점에서 11년째 모닝스텝으로 근무하고 있는 홍루시아(47ㆍ사진) 매니저.

이번에 풀무원녹즙이 제2의 도약을 위해 전 가맹점에 ‘신직급제’를 과감히 도입한 배경엔 홍 매니저가 큰 몫을 했다. 풀무원녹즙의 ‘신직급제’와 ‘신지원제’는 홍 매니저가 근무하고 있는 경기도 동두천 가맹점이 자체적으로 시작한 중간관리 방식이다. 3년전 시작한 중간관리 방식은 기존 매출 성장률 13%를 26%로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가 됐고, 그성공 사례로 본사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중간관리자(매니저ㆍ팀장)을 매개로 가맹점의 모닝스텝 간 협업과 소통으로 인해 영업 현장 적응력도 높아지면서 중간관리의 효과를 본사에서도 인정하게 된 것이다.

홍 매니저는 “새로 들어온 모닝스텝이 판촉활동을 낯설어해 울적해 하는 경우도 있고 1년정도 되면 슬럼프에 빠져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다”며 “3년전부터 시행했던 중간관리자제도를 통해 서로간의 소통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홍 매니저는 처음엔 풀무원녹즙을 배달받아 먹던 고객이었다. 그러다 모닝스텝으로 일하고 있던 지인의 소개로 도전을 하게 됐다고 한다. 결혼후 5년동안 전업주부로 생활하다가 보험설계사 5년 정도 일했는데 성과가 좋아 인정을 받았지만 실적에 대한 스트레스때문에 그만뒀다. 또 근무 시간도 불안정해 가정 일을 소홀히 할 수 밖에 없어 걱정했지만 모닝스텝으로 근무하면서 생활에 대한 많은 변화가 생겼다.

홍 매니저는 모닝스텝의 최대 장점을 개인시간과 건강을 꼽았다.

그는 “처음 일을 할때 아이들 걱정에 일을 망설였는데 다른 직장과 달리 근무시간도 탄력적이었고 자기가 노력하는 만큼 보상도 돌아와 아이들 키우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어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진출 통로가 되고 있다”고 했다.

근무할때 하루 평균 만보 정도를 걷는것도 좋다고 했다. 그는 “강제적(?)으로 하루에 만보 이상을 걸을 수 있어 솔직히 돈도 벌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단순히 녹즙을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배달하는 건강전도사가 된 느낌도 든다”고 자부했다.

한편 지난 7월7일 풀무원녹즙은 20주년을 맞이해 ‘풀무원녹즙 모닝스텝 비전 2020’을 발표하면서 2035년까지 모닝스텝 인원을 현재 2500명에서 3만명으로 늘리겠다고 한 바 있다.

풀무원녹즙 장종의 팀장은 “20년 후에는 3만명의 모닝스텝이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모닝스텝이 안정적 직업군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도입하고 있다”며 “풀무원녹즙의 성장을 이끌어 온 모닝스텝이 제2도약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