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성 소수자들의 축제 ‘퀴어(Queer) 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 ‘퀴어 퍼레이드’가 28일 서울 광장에서 개최됐다.
하지만 행사가 진행중인 서울광장 인근에서는 동성애를 비난하는 반대집회도 열렸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국내외 성소수자들과 인권단체 회원 등 600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퀴어 퍼레이드를 열었다.
주최 측은 아직 인원을 추산하지 않았으나 애초 참가 인원을 3만명으로 예상했다.
올해 퀴어 퍼레이드는 오전 11시부터 국내외 여러 성소수자·인권단체들의 부스 행사로 시작해 오후 2시30분 본행사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을 출발, 편도 2개 차로를 이용해 을지로2가, 퇴계로2가, 회현로터리를 거쳐 한국은행로터리를 지나 다시 서울광장까지 2.6㎞를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트럭을 따라 이동하면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가 하면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대형 무지개 깃발을 펄럭이기도 했다.
그러나 기독교 단체 회원들이 차량 앞에 드러누워 진행을 가로막으며 한때 몸싸움까지 일어나는 등 소동이 몇차례 벌어졌다.
이 때문에 잠시 행진이 지연되기도 했다.
대한문 앞에서 열린 ‘동성애조장 중단 촉구 교단연합예배 및 국민대회’에는 한국교단연합 등 경찰 추산 4000여명이 모여들었다.
서울도서관 계단 앞에는 “돌아와 기다릴게”, “남자며느리 NO”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든 20여명이 늘어서 손을 앞으로 뻗고 “물러나라”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서울 광장 주변에서 반대집회를 위해 모인 인원은 약 1000여명이 되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한편 지난 26일(현지시각) 미 대법원은 찬성 5명, 반대 4명으로 동성 결혼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 전역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다.
지금까지는 워싱턴 D.C.와 36개 주에서만 동성 결혼이 허용돼왔지만, 이날 결정으로 미 전국에서 동성 결혼이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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