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전날 잠시 상승세를 보이며 보건당국을 긴장모드로 바꿔놨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곡선이 25일 다시 수그러드는 등 롤러코스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건당국의 통제 밖에 있던 ‘깜깜이’ 여성 환자가 확진 판정 3일만에 숨졌다. 또 부산에선 143번째 확진자로부터 병원내 감염된 남성 환자가 코호트(1인실) 격리 상태로 모니터링 중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5일 06시 현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1명 추가되면서 확진환자는 총 180명으로 늘었고 밝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80번(55ㆍ남)은 지난 8~12일 143번 확진자와 부산 좋은강안병원에서 같은 병실에 입원하던 중 감염된 경우다. 이 환자는 14일부터 좋은강안병원 코호트(1인실) 격리를 받으면서 모니터링중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사례다.

또 이날 45번(65ㆍ남), 173번(70ㆍ여) 등 2명이 사망하면서 전체 사망자는 총 29명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중 173번은 지난5일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지만 정부의 통제망에서 빠진 깜깜이 환자로, 확진 판정(22일)을 받은지 3일만에 사망해 보건당국을 곤혼스럽게 하고 있다.

요양보호사인 173번은 메르스 증상이 발현된 10~18일 9일동안 보건당국의 통제가 없는 상태에서 강동성심병원 등 4곳의 병원과 한의원 1곳, 4곳의 약국 등 서울 강동구 일대의 의료기관을 잇따라 방문해 집단감염의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방역 당국은 173번 환자의 동선을 공개하며 이 환자와 접촉하고서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에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재 치료중인 메르스 확진자는 총 77명으로 전날대비 8명 감소했다. 이중 15명은 아직 불안정한 상태다. 또 15번(35ㆍ남), 72번(56ㆍ남), 78번(41ㆍ여), 97번(46ㆍ남), 114번(46ㆍ남), 126번(70ㆍ여), 153번(61ㆍ여) 등 7명이 이날 퇴원하면서 전체 퇴원자는 74명으로 늘었다.

24일 잠시 증가했던 격리자도 하루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5일 현재 격리중인 사람은 총 2642명으로 전날보다 461명 줄었고, 이중 자가격리 1878명(329명 감소), 병원격리는 764명(132명 감소)이다.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전날대비 726명 증가한 총 1만193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180명) 성별은 남성 110명(61.1%), 여성 70명(38.9%)이며, 연령은 50대 39명(21.7%), 60대 36명(20%), 70대 31명(17.2%), 40대 30명(16.7%), 30대 26명(14.4%) 순이다. 또 사망자(29명)의 경우 성별은 남성 21명(72.4%), 여성 8명(27.6%)이며, 연령은 60대 10명(34.5%), 70대 9명(31%), 80대 5명(17.2%), 50대 4명(13.8%), 40대 1명(3.4%) 씩이다.

최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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