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당 월평균 소득 증가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씀씀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평균 소비성향은 통계가 산출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16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2.1%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본격화한 2009년(1.2%)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세부 소득별로 보면 근로소득은 2.8%, 이전소득은 3.5%, 사업소득은 0.4% 늘어난 반면 재산소득(-3.0%)과 비경상소득(-3.6%)은 감소했다.
연간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도 248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0.9% 늘어나는데 그쳐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래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통계청은 보육료 지원 등 정부의 정책 효과를 배제한 상태에서의 연간 소비지출 증가폭은 1.76%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역시 2009년(1.7%) 이후 최저치다.
실질 소비지출은 2009년(-1.1%)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서 -0.4%를 기록했다.
가계의 씀씀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평균소비성향도 통계가 산출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평균소비성향은 처분 가능한 소득에 대한 소비 지출액의 비율을 뜻하는 용어로, 쓸 수 있는 돈이 100만원이라면 73만원만 썼다는 뜻이다.
연간 평균소비성향은 2010년 77.3% 이후 2011년 76.7%, 2012년 74.1% 등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2년간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75.9%)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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