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평균수익률 2.08%
연초 이후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소형주 펀드가 ‘연초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소형주식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 32개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2.08%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3.1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소형주 펀드는 국내 주식형 펀드 유형 중에서 연초 이후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 1년 평균수익률도 10.12%로 유일하게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로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운용 중인 중소형주 펀드 5개가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 6%대로 상위권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I’는 올 들어 수익률 6.78%를 기록해,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C-E’도 지난해 12월 말 설정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5.84% 수익률을 올렸다.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주식)종류A’ 의 경우, 연초 이후 254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내놓은 중소형주 펀드도 연초 이후 수익률 4%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중소형주 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금융위기와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대형주가 뒷걸음질친 반면 중소형주는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 2010선에서 올해 1920선대까지 물러선 바 있지만 500선에 못 미치던 코스닥지수는 530선을 넘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중소형주 펀드의 상승세가 올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남기윤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를 이끌 수 있는 주도주가 아직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소형주 중심의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동향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매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외국인 수급이 우수한 중소형주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