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성연진기자] 식인 상어의 공포를 다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조스’가 20일(현지시간) 개봉 40주년을 맞았다. 최초 여름철 블록버스터 영화로 통했던 ‘조스’는 무명이었던 27살의 젊은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를 할리우드의 스타 감독으로 자리잡게 했다.
영화 속 조스는 특수 제작된 가짜였다. 때문에 종종 고장이 났고, 그 유명한 첫 장면인 소녀가 공격받는 장면은 조스의 고장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당초 스필버그는 첫 장면에서 조스를 등장시킬 생각이었지만, 조스의 고장으로 소녀만 수면 위에 등장해 희생당하는 장면이 나왔다.
당시 영화 제작자인 리차드 자눅은 2000년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오히려 상어가 없다는 게 사람들의 상상을 키워 더 공포영화의 효과가 극대화됐다”면서 “상어는 아주 가끔 작동할 뿐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막바지에 조스는 아예 사용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고 전해진다.
영화 수입도 대단했다. 제작사 유니버설 픽처스는 제작비 900만 달러를 개봉 2주만에 회수했다. 당시 조스의 극장 수입은 4억7000만 달러로, 현재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20억2700만 달러에 달한다. 한화로는 약 2조2500억원에 달하는 수치다.
조스는 영화와 함께 영화의 모티브를 제공한 소설도 큰 수입을 올렸다. 개봉 당시 550만권 팔렸던 피터 벤츨리의 소설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00만권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소설가 벤츨리는 실제 영화 조스에도 TV리포터 역을 맡아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 속 희생자의 팔로 등장한 것은 실제 사람의 팔이었다. 스필버그는 가짜 팔을 제작해서 촬영해봤으나, 실제와 달라 모래 속에 영화 제작진이 팔을 묻어 이 장면을 촬영했다.
한편 조스는 동시 개봉이라는 마케팅 전략을 처음 시작한 영화기도 하다. 당시엔 개봉관을 매주 늘려가던 방식으로 영화를 개봉했는데, 조스는 북미지역 464개 개봉관에서 일제히 영화를 상영했다.
상어 공격을 예고하는 조스의 주제곡을 만든 존 윌리엄스는 1976년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받았다.
조스는 21일과 24일 미국 전역 극장에서 40주년을 맞아 재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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