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조기성 기자]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9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다고 토로했다. 원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평소 5000명이 왔다고 가정하면 지금은 1000명 수준으로 줄고 있다"며 "7~8월 성수기 때 (숙박업소 등에 대한) 예약이 많이 취소되고 신규 예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수의 감소 문제는 앞으로도 매우 심각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원 지사는 관광객 감소 추세에 대한 대응방안과 관련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관광객들에게 (메르스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겠다"며 "외국인 관광객 중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우리 국민과 똑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 원 지사는 "메르스 141번 환자 일행이 발병 전 3박4일로 제주도를 다녀갔지만 제주도 체류 당시 감염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원 지사는 "141번 환자는 지난달 (20일쯤) 일반 감기 증세가 있었고 같은 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 갔다"며 "제주도를 찾은 이달 (5~8일)에는 감기가 다 나았지만 과로 상태를 보였다"고 덧붙였다.앞서 전날 오후 원 지사는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41번 환자가 발병 전 제주도를 여행할 당시 동선을 공개했다.한편 제주도는 전날 141번 환자 일행의 제주도 내 동선을 공개하고 접촉 가능성이 있는 35명의 사람에 대해 격리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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