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2014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소치. 브랜드 커피란 눈 씻고 찾아봐도 맥도날드 맥카페 뿐인 소치에서 스타벅스 브랜드 커피가 팔리고 있다. 가까운 스타벅스 매장이 350마일(약 563㎞) 떨어져 있다는데, 스타벅스 로고는 어떻게 소치 올림픽 선수촌을 활보할 수 있게 되었을까.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올림픽 방송센터 내 미국 NBC방송 부스에 매장을 차려 앰부시(ambush)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각 도시에서 모은 15명의 바리스타를 배치, 교대근무를 통해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바리스타 팀은 소치 올림픽에 출전한 57개 국가보다 인원 수가 더 많다.
스타벅스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가 아니기 때문에 공식 입점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교묘히 규제를 피해 입점을 시도해 ‘깨알같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NBC와 스타벅스는 올림픽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고 NBC부스 내에 숨어있기 때문에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사적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레이철 로밍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WSJ에 NBC와 스타벅스가 규정을 위반하고 있지 않으며 ‘추가적인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가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한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NBC와 스타벅스는 지난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 때 함께 한 적이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7년 첫 매장을 개점한 이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지에 69개 점포를 열었다. 올해엔 소치에도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