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서 수주·명명식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ㆍ재기화 설비(LNG-FSRU)를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 울산 본사에서 노르웨이 ‘회그(Hegh)LNG’로부터 수주한 17만m³(입방미터)급 LNG-FSRU의 명명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명명식에는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 레이프 회그 ‘회그LNG’ 부회장 등 약 13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명명식 스폰서로 나선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이날 LNG-FSRU의 이름을 ‘독립’이란 뜻의 ‘인디펜던스(INDEPENDENCE)’호로 명명했다. 리투아니아가 러시아에 의존해 오던 가스공급 경로를 이번 LNG-FSRU선 가동으로 다변화해 ‘에너지 독립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NG-FSRU는 해상에 떠 있으면서 LNG선이 운반해 온 가스를 액체로 저장했다가 필요 시 재기화(再氣化)해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수요처에 공급하는 설비다. ‘바다 위 LNG 공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인디펜던스호는 길이 294m, 폭 46m, 높이 26m로 축구장 3배 크기에 달하는 규모다. 3월 말께 선주사에 인도되면 리투아니아 연안에 설치돼 7만t의 가스를 저장, 공급하게 된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