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사태가 확산 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군내에서도 최초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5일 오산 공군기지 소속 A 원사 등 5명을 메르스 검사에서 추가 양성으로 확인했다.
A 원사는 첫 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모 의료기관에서 지난달 14~27일 아킬레스건 파열로 입원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첫 환자가 15~17일 병원에 있었고 A 원사의 첫 증상 발현일은 잠복기 범위를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 3차 감염 가능성도 거론된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행하면서 군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A 원사가 입원해 있을 동안 장병 6명이 문병을 통해 접촉해고 이들이 다시 부대로 복귀해 다른 장병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A 원사를 병원으로 이송한 오산 공군기지 의무병과 운전병 등 2명은 A 원사와 접촉하기는 했지만 방역조치를 한 상태였다.
메르스 확진자로 판명된 A 원사를 직접 접촉한 이들 8명 중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다면 오산 공군기지 장병들 사이에서의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군은 이들 8명과 같은 생활공간에 있던 장병 66명을 자택과 생활관에 격리조치한 상태다.
군 당국은 이들의 상태에 대해 현재까지 발열 등 메르스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잠복기인 2주 동안은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군 당국은 A 원사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장병을 비롯해 메르스와 관련해 총 89명의 장병을 병원과 자택, 생활관 등에 격리 조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A 원사가 병원에서 퇴원한 뒤에도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접촉한 사람은 소수”라며 “선제적인 예방 차원에서 많은 장병을 격리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이 예비군 훈련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하고 방독면을 이용한 화생방훈련 등을 다른 훈련으로 대체하도록 하는 예비군 훈련 지침을 내린데 이어 메르스 환자 발생지와 인근 지역 군부대 장병의 외출, 외박, 입영행사를 금지하는 지침을 추가로 내려보냈다.
또 장병의 집이 메르스 환자 발생 지역에 있는 경우 집이 있는 곳으로 휴가를 갈 수 없도록 했다.
한편 주한 미 7공군은 전날 메르스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오산 공군기지 출입 인원에 대한 감시 강화 등 미군보호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미 7공군은 오산 공군기지 소속 A 원사와 접촉 가능성으로 격리 조치를 받은 인원 가운데 미군 소속은 없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