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곤 기자]한국 경제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시련기를 맞고있다.

최근 주가 폭락에 시달린 현대자동차가 세계 시가총액 500대 기업에서 빠졌고 삼성전자는 시총 순위가 5계단이나 떨어졌다.

4일 국제금융시장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세계 시가총액 500대 기업 목록(전날 기준)에서 현대차 이름이 사라졌다.

현대차의 시총 순위는 작년 말에 337위(340억6천만달러·37조7천억원)였다.

올해 들어 실적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현대차의 주가는 하락했고 시총 순위도 뒤로 밀려났다.

지난 1일 현대차의 순위는 431위(304억8천만달러·33조7천억원)였지만 다음 날인 2일 주가가 10% 이상 폭락하면서 492위(275억2천만달러·30조4천억원)로 급하강했다.

500위권 이탈을 눈앞에 뒀던 현대차는 3일에 2.17% 더 떨어지면서 결국 500대 기업에서 빠졌다.

올해 들어 현대차의 시총은 약 7조4천억원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27일부터 국내 시가총액 2위 자리를 SK하이닉스에 내줬고 현재한국전력에 3위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시총 순위에서 현대차의 후진은 글로벌 경쟁업체의 전진과 대비된다.

전날 폴크스바겐 시총 순위는 68위(1천147억만달러·127조1천억원)로 지난해 말70위(1천46억만달러·115조8천억원)에서 두 단계 뛰었다.

엔저를 등에 입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약진했다.

같은 기간에 도요타 시총은 185억1천만달러(20조5천억원) 늘어 순위도 21위에서18위로 올랐다. 혼다(190위→165위), 닛산(270위→226위)의 순위도 상승했다.

삼성전자 시총 순위는 작년 말 32위(1천788억달러·197조9천억원)에서 전날 37위(1천731억달러·191조6천억원)로 5계단 하락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는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S6 시리즈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약발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3월에 150만원을 돌파하기도 한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130만원 아래까지 추락했다.

삼성전자와는 달리 라이벌 애플의 시총(7천487억달러·828조8천억원)은 올해 들어 1천13억달러(112조원) 늘어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고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의 반격에 고전했고 중저가 시장에서는중국업체들의 협공에 시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