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 5월 2.99% 하락 인버스상품 대안으로 떠올라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확대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조정에 들어가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들어 매월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던 국내 주식형 ETF가 지난달 2.99% 하락했다. 설정액도 최근 한 달동안 4148억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 수익률도 최근 일주일간 2% 중반대 하락하는 등 최근 한 달 동안 -3%대 변동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등 대형주들이 연내 금리 인상이라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에 출렁이는 모습이었다.

특히 수출주 중심으로 구성된 코스피200은 수출액의 급감의 타격을 바로 입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23억92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0.9% 줄었다. 이같은 수출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9년 8월 이후 5년9개월만에 최대 수준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액은 올 들어 5개월 연속 줄어들었으며, 감소폭도 매월 커지고 있다”며 “6월에도 엔화 약세 지속으로 수출주의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달에는 증시 해외 변수 요인이 많아 당분간 ETF 투자는 쉬어가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문남중 대신경제연구원 연구원은 “미국 5월 고용동향 발표와 그리스 국제통화기금(IMF) 채무상환 기일 등 대외 변수가 잇따라 대기중이다. 대외변수를 바탕으로 국내외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 하락 방향에 투자하는 인버스 상품들을 중심으로 대처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이어 “해외 투자처로는 미 지표부진에 따른 달러약세,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금 관련 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내적으로도 코스피 200 인버스 ETF와 함께 경기방어 ETF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