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ㆍ이해준 기자] 경제계가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경제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정된 투자와 생산 등 경영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분야별 구조개혁 노력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14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확진자가 모두 122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14명 가운데 8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감염됐으나 나머지 5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5대 경제단체 부회장단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간담회를 갖고 메르스 파장에 의연히 대처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경제단체들은 성명에서 메르스와 관련한 과도한 불안감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부와 긴밀한 협력 하에 예정된 투자와 생산 등 본연의 비즈니스 활동에 온 힘을 다하고, 구조개혁과 청년채용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상시적인 산업현장의 보건ㆍ안전 수칙을 점검하고 일상적 차원의 회의행사도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의연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동시에 신사업 발굴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회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내수살리기 추진단’을 구성하고 예정된 하계연수회를 차질없이 실시하고 국내에서 휴가보내기, 전통시장 물건 구매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도 각 지역 상의에 각종 행사를 예정대로 추진하도록 독려키로 했다.
주 차관은 이 자리에서 메르스 등 예기치 못한 변수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며 메르스 조기 종식을 위해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필요한 예산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지만 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경제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경제계가 국가적 재난인 메르스 파장 극복에 뜻을 모음에 따라 앞으로 이러한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추가 확진자가 14명 늘어났으나 추가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확진자 가운데에는 처음으로 임신부가 포함됐다. 또 삼성서울병원 추가 확진자 8명 중 외래환자가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고, 평택경찰서의 경찰관이 수차례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확진자로 판명돼 추가 감염 우려를 낳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