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국인 40여만명 거주지 살펴보니 대만인 서대문 · 마포 ‘미니 차이나타운’ 형성 일식집 많은 용산 일본인 집중
[특별취재팀=홍승완ㆍ김상수ㆍ도현정 기자] 중국인은 영등포를 필두로 한 서남부에, 동남아시아인은 성북구 등 북부지역에, 미국인은 강남권에 ‘거점’을 두고 있다.
40여만명에 달하는 서울시내 외국인 인구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위와 같은 문장으로 그 분포를 요약할 수 있다. 서울시내 외국인 주민 현황을 살펴본 결과 중국인은 영등포(4만1356명)에 가장 많이 살고 이어 구로(3만1503명), 금천(2만237명) 등 서남부지역에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서울 서남부지역에서 유독 눈에 띄는 중국어 간판 등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지난해 영등포의 중화요리점은 2010년보다 16%가량 늘었다.
동남아시아에서 온 외국인은 주로 성북(1031)이나 용산(1012) 등에 그 거주지역이 집중됐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출신의 외국인은 중구 등 서울 중앙지역에 주로 거주했다. 중앙아시아 출신 외국인의 구별 평균 거주 인원은 113명 정도였으나 중구에는 유독 662명이 몰려 평균의 6배에 달하는 집중도를 보였다.
일본인은 용산(1096명)에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이촌동에 많은 일식집에서도 이 같은 현황을 짐작할 수 있다. 2010년에 비해 지난해는 용산의 일식점이 12%나 많아졌다.
대만인은 유독 서대문(2348)과 마포(1497) 지역에 몰려있었다. 이는 연희동 인근의 화교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남동과 연희동은 일명 ‘미니 차이나타운’이라 불리며 화교 상점과 식당이 몰린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미국인은 강남(4667)과 서초(3369)에 많았다. 군부대의 영향인지 용산(3961)에도 제법 그 수가 몰려있었다.
그렇다면 전국에서 외국인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단연 경기도 안산(6만4709명)이다. 안산은 공단지역이어서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많고, 외국인 거주 인프라가 일찍부터 잘 갖춰졌다는 점이 국내 최대 외국인 도시를 낳은 요인으로 꼽혔다.
안산 외에도 부산 사하구(6005명)나 인천 남동구(1만5958명) 등 주로 공단이 있는 곳이 외국인 인구가 많은 곳으로 확인됐다.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