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계사 파트너십 최대 활용 '윈-윈' 효과 - 연내 30여종 출시 계획 '적극' 시장 공략
'카카오 게임하기'의 대항마로 불리는 '밴드게임' 서비스가 임박함에 따라 네이버 관계사인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도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의 모바일자회사이자 '밴드'를 운영하는 캠프모바일과 전략적인 사업 제휴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NHN엔터의 경우 인적분할을 통해 NHN으로부터 분리된 뒤 게임상장사로, 그간 모바일게임 사업에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그 결과 '포코팡', '피쉬프렌즈', '우파루마운틴' 등 히트작을 내놓으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운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최대 30여 종의 모바일게임 출시를 계획 중이어서 지금보다 더 활발한 사업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이를 위해서는 '라인'과 '밴드' 등 기존 관계사들이 가진 모바일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라인'은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이라는 장점을 살려, NHN엔터의 모바일게임 다수를 해외에 진출시킨 바 있다. 따라서 NHN엔터가 '밴드'와의 협업으로 모바일게임 사업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NHN엔터는 지난 2월 13일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모바일게임 사업 성적을 공개했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포코팡 for Kakao'와 일본 NHN PlayArt의 낚시게임 '쯔리토모' 등 대표 게임들의 성장세로 전분기 대비 17.1% 늘어난 3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매출 2배 성장 계획 전체 매출 가운데 모바일게임 비중은 24%에 불과하지만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관측이다. NHN엔터 측은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웹보드 게임 규제의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에서 라이브중인 히트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매출을 견인하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도 '라인 도저',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등 자회사에서 개발한 신작 모바일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NHN엔터는 상반기에 국내외에서 30여개에 이르는 모바일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게임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미 '펀치버스터', '맞고프렌즈' 등 신작 퍼블리싱 게임과 오렌지크루가 개발한 '세븐데이즈워'가 올초 출시됐다. 이와 함께 오렌지크루는 라인도저에 이어 '라인파티런'과 같은 라인 전용 후속작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NHN엔터 역시 '피쉬아일랜드'와 '우파루마운틴'과 같은 자체개발 후속작을 비롯해 '레벨업' 등 퍼블리싱 게임까지 다수의 타이틀 개발로 국외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가, KLab 등 해외 유명 모바일게임 개발사와 히트작 IㆍP를 확보하며 라인업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NHN엔터 정우진 대표는 "해외 현지 파트너 및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밴드게임' 통해 국내 서비스 활로 넓히나 이처럼 NHN엔터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관계사들과의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NHN엔터가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포코팡'의 경우 라인을 통해 해외에서 먼저 출시, 무려 3천만 다운로드 기록을 냈다. 회사는 증명된 게임을 바탕으로, '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해외 진출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밴드게임'은 해외보다 국내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창구로 보인다. 관련업계에서는 관계사의 이점을 살린다면, 외부 모바일게임사들보다 좋은 조건에 서비스되거나 우선 공략게임으로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지 않겠는냐는 분석이다. '밴드' 역시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투자 손실에 대한 부담이 적고 양사의 신뢰도가 높은 NHN엔터와 공조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초기 시장 진입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NHN엔터가 '카카오'를 비롯해 '라인', '밴드' 등 협력사 플랫폼에 의존할 경우 자체적으로 준비 중인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토스트'의 입지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우려다. 해당 플랫폼이 어떤 서비스 구조가 될 지는 상반기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NHN엔터 측은 "아직 캠프모바일 측과 '밴드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우리 게임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면 기존의 경우처럼 충분히 고려해볼만 하다"고 전했다.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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