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볼티모어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경찰의 과잉진압문제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캘리포니아의 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경찰이 피의자를 체포하는 데에 폭력을 행사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당일 오후 현장을 목격자한 로베르토 테하다(Roberto Tejada)의 엄마가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다수의 경찰이 피의자 후안모레노-로페즈(Juan Moreno-Lopezㆍ22)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당시 모레노-로페즈를 바닥에 제압하고 있던 두 명의 경찰 중 한 명이 손짓을 하자 경찰관 세네명이 달려왔다. 이어 모레노 로페즈에게 발질길을 하고 곤봉을 휘둘렀다. 영상에는 모레노 로페즈는 저항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이 찍혀있다. 이에 경찰 1명은 모레노 로페즈의 등 한가운데를 주먹으로 내리치기도 했다.
현장을 목격한 테하다와 그의 엄마는 “때리지 말라”며 울음을 터뜨며 경찰을 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 후 테하다는 경찰의 행위가 “갱단보다도 나쁘다”며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리게 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에 경찰은 모레노-로페즈가 저항을 심하게 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당시 경찰은 도로로 한 가운데를 지나는 모레노-로페즈를 불러세워 주의할 것을 당부하려고 하자 그가 풀숲에 무언가를 던지며 도망을 쳤다고 밝혔다. 그리고 교차로 한가운데에 멈춰서서 경찰을 공격하려는 자세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 병을 던지려고 했고 제압된 이후에도 소리를 지르며 경찰과 싸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모레노 로페즈는 이후 병원에 호송돼 치료를 받은 뒤 산타 클라라 카운티 교도소로 보내질 것으로 전해졌다. 산호세 머큐리 뉴스에 따르면 그는 증거인멸 및 체포저항, 흉기 소지, 메스암페타민 소유, 그리고 각성제 복용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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