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이 한파로 연료소비 증가와 교통 마비, 상하수도 동파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남몰래 미소짓는 이들이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올 겨울 많은이들이 혹한과 싸우면서 기상정보업체, 온라인 유통업계, 배관공 등 8개 분야 업체들이 어부지리로 덕을 보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전했다.

애틀랜타 지역의 경우 최근 또 한 차례의 눈폭풍이 몰아쳤으며 스노우 부츠, 벙어리 장갑 등의 매출도 늘어났다. 이에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했으며 VF코퍼레이션의 경우 지난 11월부터 주가가 7.4% 상승했다. VF코퍼레이션은 겨울 의류를 판매하는 노스페이스와 겨울 부츠로 유명한 팀버랜드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기능성 내의를 판매하는 언더아머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화석유가스(LPG)를 공급하는 업체들도 신났다. 미 에너지부는 연료소비 증가로 인해 공급이 빠듯하다고 전망했으며 공급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5배나 뛰기도 했다.

인디애나주에서는 LPG가격이 1월 6일 갤런당 2.81달러에서 2월 3일 4.27달러까지 올랐고 일부지역에선 5배가 뛰기도 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자 음식 배달 업체들의 인기도 올랐으며 미 전국 50개 도시에서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는 딜리버리닷컴의 경우 1월 매출이 지난 6개월 전에 비해 40%가 올랐다. 그럽허브는 폴라보텍스(극 소용돌이)가 몰아친 기간에는 팁도 올라 시카고는 평균 14%가, 뉴욕은 5%, 디트로이트는 15%가 늘었으며 치킨국스 매출은 17% 가량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제설작업에 쓰이는 소금 수요도 늘어나 전체 매출이 40%가 더 늘어났으며 상하수도 동파에 배관공들도 바빠졌다.

이밖에 따뜻한 지역을 찾아 플로리다를 찾는 관광객도 많아졌으며 호텔 객실점유율은 전년보다 5%가 증가하는 등 관광업계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기도 했고 온라인 유통업계 매출도 폴라보텍스 기간 단기 상승했다.

추운 날씨에 기상정보 업체들도 각광받았으며 일부 업체 홈페이지는 최대 9.3% 가량 방문자수가 증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