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전기차 기술을 선도하는 150여개 글로벌 업체들이 한국에서 만나 동향과 기술 발전을 논의한다. 3~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EVS 28(The 28th 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Symposium and Exhibition)은 대륙을 순환하며 열리는 전기차 올림픽이다. 전세계 45개국 전기차 전문가 및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해 관련 논문 330편을 발표한다.

4일 개막식 당일 현대기아차 권문식 사장과 GM 글로벌의 전기차 총괄 래리 T 니츠 부사장, 르노의 질 노만 아태지역 부회장, 미국 에너지성의 기술 개발 매니저 티엥 투엉 등이 기조연설을 통해 자사의 친환경차 전략과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래리 T 니츠 GM 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전기차 시장 트렌드와 GM의 친환경차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니츠 부사장은 “세계 인구의 도심 집중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차 기술에 기반한 혁신적인 대체 교통수단과 충전 인프라 구축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며 “GM은 다양한 첨단 친환경차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감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선보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GM의 목표는 소비자가 선택할 뿐아니라 소유하길 바라는 전기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은 이번 행사기간 동안 총 8편의 전기차 분야 논문을 발표한다.

또 GM의 첫 순수 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 ‘볼트(Volt)’, 준대형 하이브리드 모델 ‘알페온 이어시스트’를 전시하고, 스파크EV의 시승 기회도 제공한다.

닛산은 세계 판매 1위 전기차인 ‘리프’를 중심으로 친환경차의 앞선 기술력을 공개했다. 야지마 카즈오 닛산 전기-하이브리드차(EV-HEV) 글로벌 얼라이언스 총괄은 기조연설을 통해 “닛산 리프는 세계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100% 전기차로 호평을 받아왔다. 또 닛산의 파트너인 르노를 비롯한 몇몇 제조업체가 새로운 모델을 발표하며 전기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기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구동 배터리나 전기 파워트레인 등의 검증된 기술을 적용한 매력적인 성능이 제시되고 있다”며 전기차 비전을 강조했다.

르노사의 질 노만 아태지역 부회장은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2014년, 55%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 속도는 하이브리드차와 비교하면 25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의 고객만족도(95% 이상)는 자동차사 집계 이래로 가장 높다.

세계적으로 매 3분마다 한대 꼴로 내연엔진(ICE) 차가 전기차로 바뀌고 있다”며 “2018년까지는 전세계 모든 차업체가 전기차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올리버 브리츠 이사는 이날 “자동차 산업은 전세계적 다양한 시장 요구, 고객 요구, 이산화탄소 배출량 요구, 과세, 인센티브 등의 이슈에 직면해 있다”며 “메르세데스-벤츠는 기존의 파워트레인은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EV)와 같은 신형 파워트레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7년까지 (각국 시장의 요구에 따라) 10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