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업무지구 중에서 광화문과 종로(중심업무지구ㆍCBD) 일대가 강남(GBD)이나 여의도(YBD)보다 임대료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CBD 일대에 신축 업무빌딩이 대거 들어서면서 이른바 ‘프라임급 빌딩’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프라임급 빌딩은 연면적 5만㎡가량의 해당권역 내 최고 수준인 랜드마크 빌딩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CBD의 신규 공급물량은 대거 늘었지만 공실률은 되레 크게 줄었다.
광화문의 아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되는 부분이다. 전통적 중심지구인 광화문 일대가 한때 새로 조성된 강남이나 여의도보다 노후된 이미지로 쇠락의 길을 걷는 듯했으나, 여전히 최고의 위상을 유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왕의 귀환’이다.
6일 글로벌부동산컨설팅업체 쿠시먼앤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CBD지역의 ㎡당 월 임대료는 3만427원, GBD는 2만7162원, YBD는 2만3595원으로 CBD의 월 임대료가 가장 높았다.
공실률 면에서도 CBD는 세 지역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14%였던 CBD의 공실률은 4분기 들어 9.3%로 줄었다. 반면 GBD 공실률은 6.3%에서 7.1%로 늘었다.
IFC빌딩과 FKI타워 등 최근 대형 오피스빌딩이 잇따라 공급된 YBD지역은 공실률이 20%대로 세 지역 중에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23.6%에서 4분기 22.2%로 다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 지역에는 최근 5년간 신축 업무빌딩이 대거 들어섰다. CBD에는 2010년 페럼타워(6월, 연면적 5만5695㎡)와 미래에셋센터원(10월, 16만8050㎡), 2011년 시그니처타워(6월, 9만9992㎡)와 스테이트타워 남산(6월, 6만6799㎡) 및 파인애비뉴 B(10월, 6만4168㎡), 2012년 케이트윈타워(4월, 8만3819㎡)와 스테이트타워 광화문(12월, 4만991㎡), 2013년 센터포인트 광화문(9월, 3만8883㎡)과 그랑서울(12월, 17만5537㎡) 등 프라임급 빌딩이 줄줄이 준공됐다.
YBD에서는 지난 2011년 10월 원IFC(연면적 8만8248㎡), 2012년 10월 투IFC(7만8031㎡), 지난해 9월 FKI타워(16만8507㎡) 등이 준공됐다.
김수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