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인도에서 여객기가 이륙하기 직전 해당 여객기의 기장이 부기장에게 맞은 뒤 비행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독일 저먼윙스 추락사고 이후 각국에서 조종석 2인 의무화 규정 도입이 잇따른 가운데 나온 소식이어서 이목을 끈다.
7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지시간) 인도 북부 자이푸르에서 뉴델리로 가는 인도항공 소속 AI 611편의 비행을 맡은 기장과 부기장은 이륙 직전 말다툼을 벌이다 부기장이 기장을 폭행하는 소란을 빚었다.
기장이 부기장에게 탑승객 수와 수하물 중량, 연료량 등의 중요 정보를 작은 카드에 기재하라고 명령하자, 부기장이 화를 내며 기장을 때렸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이 신문은 이 항공사 여러 소식통들이 “부기장이 기장에게 욕설을 하고 때렸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규정에 따르면 기장은 즉시 사건을 보고하고 비행을 취소해야하지만, 그는 승객의 불편을 감안해 비행을 감행했고 비행을 마친 다음 상부에 보고했다.
폭행을 한 부기장은 과거에도 비슷한 사건에 연루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인도항공 측은 “말다툼은 있었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고 해명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