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강 하류에 출몰한 끈벌레에 어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5일 한 매체는 고양시 행주어촌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난달 말 조업을 시작한 이후 한강 하류인 행주대교와 김포(신곡) 수중보 사이에서 붉은 끈벌레가 다량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수가 급격히 늘어난 끈벌레의 출연에 어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박찬수 행주어촌계장은 이 매체를 통해 “7∼8년 전 처음 붉은 끈벌레가 한두 마리 보일 때는 어민들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퍼졌다”며 “이곳은 마치 재앙이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끈벌레 때문에 실뱀장어 90%가 폐사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KBS가 국립 수산과학원의 연구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끈벌레는 독성을 갖고 있지 않다. 이에 실뱀장어의 폐사와도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이 수산과학원 측의 의견. 하지만 끈벌레의 정확한 출몰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끈벌레’와 같은 유형동물에 관한 어떠한 연구자료도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분간 유입경로와 증가원인, 종류 등을 밝혀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유형동물 1300여 종 대부분은 바다에 서식한다”며 “국내 민물지역에서 보고되기는 처음”, “정확한 종을 밝혀내는 데만 1년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