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30년째 판자촌으로 방치된 서울 강남 달터마을<위치도>이 오는 2017년까지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구룡마을에 이어 또 다른 무허가 판자촌인 달터마을을 정비해 2017년까지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9일 밝혔다.

양재천과 대모산을 가로지르는 지역 내 주요 공원인 달터근린공원에는 약 30년간 방치된 무허가 판자촌이 자리 잡고 있다.

186개 동에 254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달터마을은 1980년대 초 시작된 개포지구 구획 정리 사업 때 일대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무허가 건물이 집단적으로 형성됐다.

달터마을은 1983년 9월 공원으로 지정됐음에도 지금까지 판자촌이 거의 정리되지 않았다.

이 마을은 대부분 판자와 보온 덮개 등으로 만든 가건물로 이뤄져 화재 등 대형안전사고에 노출돼 있으며, 공동 화장실과 공동 수도를 사용해 보건이나 위생에도 취약한 상황이다.

구는 본격적인 정비를 위해서는 공원 특성상 시비 확보가 절실하다고 보고, 올해 3월 일부지만 전체 77억원의 예산 중 10억원을 확보했다.

구는 최근 구성한 도시선진화담당관을 통해 거주민 이주와 달터근린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공원 터의 지장물 조사가 끝난 상태며, 23일까지 사업계획 고시를 위한 열람 공고를 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공고 후에는 거주민과 이주ㆍ보상 협의를 시작하고, 올해 안에 구룡역 인근 지역에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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