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새벽녘 영세 식당만을 돌며 금고를 턴 도둑이 1년 반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새벽 시간 문단속이 허술한 영세 식당만을 골라 일자 드라이버로 문 잠금장치를 풀거나 뜯어 금고 안에 든 영업준비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49) 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성북구와 동작구, 관악구 등 서울 일대에서 94차례에 걸쳐 총 12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전과 7범인 A 씨는 동종 전과로 10개월간 수감돼 2013년 10월 출소했으며, 일정한 직업 없이 여인숙과 찜질방을 전전하며 생활하다 숙식비를 마련하기 위해 출소 한 달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특히 생업에 치여 사는 영세 식당업주 상당수가 도둑이 들어도 소액이면 신고조차 않는다는 사실을 노렸다.
실제로 A 씨의 범행 94건 가운데 경찰에 신고된 건수는 20건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당초 식당 내에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이 많아 A 씨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곤란을 겪었지만, A 씨가 범행 후 버스에서 쓴 교통카드 내역 등을 분석해 관악구 대학동 일대에서 한달간 잠복, 지난달 24일 A 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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