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콜 미 메이비’(Call Me Maybe)의 비타민 소녀 칼리 래 젭슨(28ㆍCarly Rae Jepsen)이 뮤지컬돌로 변신한다.
캐나다 출신의 팝 가수 젭슨은 4일(현지시간)부터 브로드웨이 뮤지컬 ‘로저스 앤 해머스타인의 신데렐라’(Rogers & Hammerstein’s Cinderella)에서 주인공인 신데렐라 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젭슨이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부터 3개월간 대장정에 들어가는 그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브로드웨이는 캐나다와는 다른 것 같다며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고교시절 캐나다에서 ‘그리스’등의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이번 브로드웨이 데뷔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무대다.
NYT는 이번 작품이 그에게 있어 ‘콜 미 메이비’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는 평생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젭슨은 이 작품에 참여하기 전 프로듀서인 로빈 굿맨에게 작품의 1막 중 ‘인 마이 온 리틀 코너’(In My Own Little Corner)를 선보일 기회를 갖게 됐다. 굿맨은 “노래를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우아하고 매력적인 뭔가가 있다”고 추켜세웠고 이후 정식으로 캐스팅됐다.
‘로저스 앤 해머스타인의 신데렐라’는 동화 ‘신데렐라’의 내용을 기초로 하고 있다. 브로드웨이 콤비인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이 각각 음악과 작사를 맡아 제작한 TV용 뮤지컬 영화로, 1957년 CBS에서 처음 방송됐으며 당시 줄리 앤드류스가 주연을 맡았다. 가수 휘트니 휴스턴과 배우 우피 골드버그도 이 작품을 거쳤다.
수차례 TV에 방영된 이후 작품이 무대로 옮겨져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작품이 무대화되기까지 56년이 걸린 셈. 지난해 토니 어워즈 뮤지컬 부문 최고 의상디자인 상을 수상했으며 각본상, 남우ㆍ여우주연상, 재공연상 등 9개부문 후보에 올랐다.
[사진=칼리 래 젭슨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