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游客)의 여행 트렌드 변화에 따른 맞춤형 중국인 마케팅 필요 올해 중국의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흥미로운 제안이 하나 제기됐다. 중국의 법정 공휴일을 늘리자는 제안이 정식으로 양회 의제에 포함됐고, 이에 중국의 네티즌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화제로 그친 이 제안이 받아들여졌다면 요우커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의 관광산업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일었을 것이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매년 12월 중순 경 국무원에서 이듬해 법정 공휴일을 확정해 발표한다. 중국인 관광객 대상 한국여행정보 사이트 ‘한유망(www.hanyouwang.com)’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법정 공휴일은 원단(1월 1일~3일), 춘절(2월 18일~24일), 청명절(4월 4일~6일), 노동절(5월 1일~3일), 단오절(6월 20일~22일), 중추절(9월 26일~28일), 국경절(10월 1일~7일) 등 총 7개다. 모든 공휴일이 최소 3일 이상의 연휴인 점 또한 한국과는 다른 모습이다.
최소 사흘에서 길게는 열흘 이상 이어지는 연휴는 자연스럽게 요우커(중국인 여행객)의 국내 관광으로 이어진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3년 저가 덤핑 단체 관광을 금지한 여유법의 시행으로 요우커의 여행 패턴에도 뚜렷한 변화가 일고 있다. 단체가 아닌 중국인 개별 관광객을 뜻하는 FIT(Free Independent Tour)가 급증하면서 관광객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으며, 씀씀이 또한 명품 위주에서 중저가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아울러 여행사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사전에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한 후 한국을 찾는 중국인 FIT들의 특성상 이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인 마케팅에도 질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인 FIT들이 한국을 많이 찾게 되는 중국 공휴일을 숙지하고 각 공휴일에 맞는 마케팅을 진행해야만 그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이다.
한유망 관계자는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요우커들은 한국 여행을 위해 최대 3~6개월전부터 쿠폰과 여행지 상품을 미리 예약할 정도로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춘절 이후의 연휴가 주말과 겹치는 탓에 당분간은 단기간 여행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7일간의 황금연휴인 10월 국경절이 되면 다수의 요우커들이 한국에 들를 것으로 보여 이를 염두에 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펀도우코리아 사이트의 ‘여행’ 카테고리로 출범한 이후 한국의 다양한 관광정보를 소개하는 한유망은 중국을 대표하는 한국 관광 안내 사이트다. 일 방문자 수 2~3만 명, 일 페이지뷰 23만 건에 달할 정도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한다. 여행후기를 비롯해 관광명소/숙박/쇼핑/할인쿠폰/온라인예약 등 한국 관련 최신 콘텐츠를 총망라하고 있어 젊은 요우커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현재 국내 유명업체는 물론 여러 중소업체까지 한유망과 제휴를 맺고 온라인 예약 및 할인쿠폰 서비스 등을 제공, 한유망을 통해 다채로운 요우커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