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계 이래 사상 최악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 단계 축소)발(發) 신흥국 외환위기 불똥이 세계 7위 경제대국 브라질로 옮겨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발 신흥국 외환위기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의 1월 무역수지가 공식집계이래 최악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헤알화 가치가 1.02% 급락하고, 주식시장은 3.13% 폭락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월 무역수지는 40억5천7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160억2천700만 달러, 수입은 200억8천400만 달러였다.

1월 실적은 무역수지에 관한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94년 이래 가장 저조한 것이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25억6천1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0년 7억3100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낸 이후 13년 만에 최악이다. 지난해 수출은 천421억7800만 달러, 수입은 2396억1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과 비교해 수출은 1% 감소했고, 수입은 6.5% 늘었다.

무역적자 소식에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이날 1.02% 떨어져 지난해 8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달러당 2.437헤알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달러당 2.438헤알을 넘기도 했다. 올들어 헤알화 가치는 지난달까지 2.33% 떨어졌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3.13% 떨어진 46,14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우량주인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레(Vale) 주가가 5%와 3%가량 내렸다.

문영규 기자/


test100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