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경기도는 수원시 화서동 농촌진흥청 내 소하천에서 폐사한 큰기러기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도에 통보했으며, 정밀 분석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이곳에서 반경 10㎞ 안에는 연구용 토종 씨닭 703마리가 있는 국립축산과학원이 있어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산하기관인 과학원은 유전적 가치가 뛰어난 씨닭과 씨오리, 알 등 2만점이 넘는 유전자원을 수원과 충남 천안, 전북 남원에 분산 보존하고 있다. 수원 본원에는 씨닭이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AI 발생 직후 자체 위기경보 4단계 중 최고 수준인 ‘심각’을 발령, 수원 축산과학원을 지난달 27일부터 외부와 완전 격리시켰다.
과학원 근무자를 퇴근 없이 아예 원내에 상주시킨 상황에서 출입문을 폐쇄했으며, 하루 3회 이상의 예찰과 소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이번 검출로 자체 방역과 예찰을 강화했다. 농촌진흥청 주변 저수지인 서호 공원도 평소 산책객이 많아 수원시의 협조를 얻어 통제키로 했다.
한편 앞서 도는 지난달 28일 농촌진흥청 내 소하천에서 폐사한 큰기러기 1마리가 발견돼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도는 현재까지 철새 등 야생 조류와 관련 40건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이 가운데 지난달 24일 시화호 철새 분변과 이번 수원 소하천 큰기러기 등 2건에서 AI가 검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