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파악해 선제적으로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등 봄 가뭄에 대처하고 있다.
경기ㆍ강원 북부지역의 경우 지난해 강수량이 평년의 40~50% 수준에 그쳐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도 봄철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공사는 인천 강화 4개소, 경기 파주 3개소, 강원 철원 3개소 등 10개 저수지를 ‘농업용수부족 우려 저수지’로 중점관리하고 있다. 이중 농업용수 확보가 시급한 저수지 8곳에는 지난해 9월부터 물채우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재까지 약 1100만톤의 농업용수를 추가로 확보했다. 아울러 공사는 ‘농촌용수 종합정보 시스템’과 ‘농업기반시설관리시스템’을 개발해 IT기반의 스마트 수위계측 인프라를 구축하고, 농업기반 시설물과 물관리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9월 이전한 광주전남혁신도시의 신사옥에 ‘물관리 종합상황실’을 구축, 평상시 모내기ㆍ본답기의 원활한 영농관리를 위해 저수지ㆍ양수장 시설의 용수확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전국에 산재돼 있는 공사 관리 대상 1만3000여 개소의 수리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황실운영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 ‘수자원종합관리체제’를 실행 중이다.
공사는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오는 4월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 물포럼에서 한국농업용수관리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기상재해 발생에 대한 대비와 농업용수의 체계적 관리는 국민 식량안보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한국의 농업용수관리 기술을 세계에 알려 물 산업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