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지하철 안전 에티켓 밝혀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시민의 발 지하철.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이다보니 간혹 크고 작은 사고들은 서로를 배려하지 못한 마음과 무질서에서 비롯된다. 종종 얼굴을 붉히거나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지하철 민폐족은 누가 있을까….
▶백팩(등에 매는 가방), 거리에서는 패션 아이템…지하철에서는 무기?=지하철에서 백팩을 맨 승객으로 인해 불편과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백팩은 특히 혼잡도가 높은 구간에서 많은 불편을 야기한다. 백팩을 맨 사람이 갑자기 몸을 돌리다보면 주변 사람들이 백팩에 얼굴을 맞아 다치는 등 사고의 위험이 높다. 게다가 백팩을 맨 사람 둘이 나란히 통로에 버티고 서 있으면 승객들의 이동에도 큰불편을 준다.
또 백팩에 다른 승객의 이어폰이 걸려 본의 아니게 같이 내리게 되는 등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지하철에서는 메고 있던 백팩을 선반이나 바닥에 내려놓거나, 손에 들어 다른 승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슬아슬한 승차 열차 지연 원인=출근길 직장인 C씨는 급한 마음에 문이 닫히는 순간 전동차를 향해 뛰어 들었다. 가까스로 승차했지만 핸드백이 문에 끼였다. 이때문에 다시 문을 여닫고 그 틈에 또다른 사람들이 뛰어 들었다.
아슬아슬한 승차는 열차지연으로 이어져 해당 열차뿐만 아니라, 해당 호선 전체에 영향을 준다. 승차 시에는 무리해서 타지 않는 여유와 승차 후에는 전동차의 출입문에 옷의 일부나 소지품이 끼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함께 탈 때는 열차와 승강장 사이 발빠짐이나 출입문 끼임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지하철 질서 저해자 1위는 ‘취객’=쩍벌남, 화장녀, 막말녀 등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각종 추태들 중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관찰되는 것은 바로 ‘취객’이다. 지난해 서울메트로의 질서 저해자 단속에서 취객은 전체 단속건수 25만 6612건에서 35%를 차지하는 8만 9663건을 기록했다.
열차 내에서 취객으로 인한 피해는 단순한 소란에서 그치지 않고 성범죄나 폭행과 같은 무질서 행위로 이어질 수 있어 지하철 질서를 저해하는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하철을 이용할 때에는 다른 승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혹시 열차 바닥에 토사물 등이 흘러 있을 경우 서울메트로 고객센터(1577-1234)로 신고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92.5%가 이용자 과실=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된 에스컬레이터 사고 (골절 이상의 피해) 432건 중 이용자 과실이 400건으로 사고원인의 9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는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사소한 부주의가 큰 사고를 야기하기도 한다.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에는 손잡이를 꼭 잡고 신발이나 옷자락이 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두 줄로 서서 이용하는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운행 중인 에스컬레이터 490대에서 지난 5년간 908건의 장애가 발생했으며, 이 중 57%가 부하 불균형 및 발판 충격 등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올라가는 잘못된 이용과 관련이 있다.
이 때문에 지하철 운영기관에서는 ‘에스컬레이터 두 줄서기’ 정착을 위한 역사 내 포스터 부착이나 자체 캠페인 등을 전개해 왔다. 서울메트로에서는 지난해 직원을 대상으로 ‘의도적인 왼쪽 줄 서서 타기 운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서울메트로, 쾌적한 지하철 환경 조성 노력=한편 도시철도 운영기관에서는 지하철 에티켓 준수를 통해 쾌적한 지하철 환경을 조성하고자 공익 홍보물 제작 및 캠페인 실시 등 다각도의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지하철 질서 캠페인의 날’로 정하고, 서울역, 잠실역, 혜화역 등15개 주요역에서 질서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노인도우미를 활용한 상시 질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연계해 연 2회 7개 환승역을 대상으로 합동 질서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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