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아이템 불법 복제 사태로 곤혹을 치른 엔씨소프트가 결국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엔씨소프트는 1월 28일 오후 4시 경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내 오크 서버에서 발생한 아이템 복사 문제와 관련, 재발 방지 및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서버의 시간을 6일 전으로 되돌린다고 공지했다. 즉, 이번 사건이 발생한 시점으로부터 서버 정보를 초기화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리니지' 오크 서버의 게임 정보는 지난 1월 22일 오전 3시 기준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이번 사건은 최근 오픈한 '오크' 서버에서 특수 창고를 이용해 아이템과 아덴을 맡긴 후 창고에 들어가면 인벤토리에 게임머니가 남는 오류 현상을 일부 이용자가 악용한 사연이 적발되면서 화제가 됐다. 엔씨소프트 측은 사건 발견 즉시 불법 이용 유저의 계정 영구 정지 등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회사 측은 이번 사건이 발생하는 동안 한 번이라도 접속을 했거나 피해를 입은 유저에게 30일 200시간 이용권, 군터의 선물 꾸러미 2개 등 보상 조치에 대한 공지를 올리는 등 지속적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래는 이번 사건 관련 '리니지'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 주요 내용.

안녕하세요, 고객 여러분. 리니지입니다. 우선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리니지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금번 오크 서버 아이템 복사 현상은 서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1월 4일부터 일부 고객님에게 게임 플레이 과정 중 의도치 않게 간헐적으로 발생이 되었습니다. 이후, 1월 18일경 악용을 목적으로 하는 의도적인 아이템 복사 행위가 확인되었고 1월 24일을 기점으로 해당 현상을 악용하는 사례가 급격히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기에 오크 서버 내 게임 경제의 안정과 부당하게 발생한 이익 분의 회수, 그리고 절대다수의 선량한 이용자들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오크 서버의 게임 정보를 특정 시간대로 되돌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는 일부 악용자에 의해 끼치는 피해로부터 오크 서버 고유의 가치를 보존하고 서버 경제의 안정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한 가장 신속하고 정확한 조치로, 고객님들께서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 하고 리니지 게임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초 발생 시점인 1월 4일부터 1월 22일 이전 발생한 일부 사례의 경우 개별적으로 조사를 진행하여 철저한 확인 작업 이후 부당하게 획득한 이익에 대해 추가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현상으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들에 대한 보상안은 별도 안내해 드릴 예정이며, 이상 현상에 대한 후속 조치 및 서비스 안정화 작업 역시 철저히 진행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백 번의 공지보다, 백 번의 화려한 이벤트보다, 백 개의 장애 보상 아이템보다, 더 중요하고, 고객님들께서 원하시는 것은, '안정적인 서비스'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안정적인 서비스야 말로 온라인 게임이 가져야 할 기본 중의 기본 덕목임을 항상 명심하겠습니다.

항상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할 줄 아는 리니지가 되겠습니다. 고객님들께서 만들어 주신 자리임을 명심하고 자만하지 않는 리니지가 되겠습니다. 리니지팀 일동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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