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러시아 야당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의 피살 원인과 관련해 그의 연인인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안나 두리츠카야(24)가 “개인적인 원한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피살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다는 설이 고조되고 있지만 일부 러시아 언론은 치정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두리츠카야가 이를 부인한 것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넴초프는 지난달 27일 밤 모스크보레츠키 모스트‘ 다리 위를 지나던 중 괴한이 쏜 4발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두리츠카야는 넴초프 피살 당시 함께 있었던 유일한 목격자다.
중국 런민왕에 따르면 그녀는 2일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살 당시 구체적인 상황이 기억나지 않으며 누가 배후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치정 때문에 살해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츠카야는 사건 당시 주변에 옅은색의 자가용 한 대가 지나갔지만 차종이나 번호판은 보지 못했다면서, 사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지나가던 제설차량 기사가 구급차를 불러줬다고 얘기했다.
영국 데일리포스트에 따르면 두리츠카야는 넴초프의 아이를 임신했으며 지난 1월 스위스에서 낙태 수술을 했다. 두리츠카야의 모친 역시 딸이 낙태수술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때문에 이에 대한 원한으로 두리츠카야가 살해를 의뢰햇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넴초프가 난사 당하는 동안 두리츠카야는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는 점도 이런 주장의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이는 ‘푸틴의 정적 제거’라는 의혹을 없애기 위해 일부러 흘린 물타기용 이라는 비난이 거세다.
두리츠카야는 현재 러시아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본국 송환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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