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김연아 기자]지난달, 뒤에서 트럭에 받혀 교통사고를 당한 이용인(가명, 39)씨는 당시 가벼운 뇌진탕 판정을 받고 약 2주 정도 입원 치료를 했다. 실제 입원 시에는 목이나 허리가 살짝 아픈 것을 빼고 다른 증상이 없어 그대로 퇴원했다. 그런데 약 3주가 지난 후부터 극심한 두통이 생겨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가 됐다. 다시 병원을 찾았으나 목에 가벼운 주사를 놔주고는 별 이상이 없다는 얘기만 들었다. 그는 “사고 후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왜 지금 아픈지 모르겠다”며 후유증을 호소했다. 이렇게 교통사고 이후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길 정도의 이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보통 통증이 머리에 느껴지는 두통(頭痛)외에도 머리가 무겁고 맑지 못한 증상을 두중(頭重)이라고도 하며, 두통 증상도 부위 별로 여러 가지 명칭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머리 부위에 따라 앞이마 부분이 아픈 것을 전두통(앞머리 두통), 양쪽 귀 위쪽으로 측면이 아픈 것을 측두통, 편측두통 또는 편두통(migrane이라 부르는 편두통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하며, 뒤통수 쪽과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나타나는 두통을 후두통이라고 한다. 또 정수리 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두정통도 있다. 교통사고로 생기는 두통은 머리에 물리적인 충격이 가해져 어혈이 발생하면서 느껴지는 것이 흔하며, 사고당시의 충격으로 경추에 편타성손상이 발생되면서 경추의 정상 배열에 이상이 오고, 목 주변의 근육이 손상되면서 혈관이 위축되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닥터카네트워크 잠실역점 변혁한의원 변혁 원장은 “교통사고 후 아픈 신체에 대해 치료를 받을 때, 두통은 비교적 흔하기 때문에 방치하기도 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더 심해지고, 시야가 흐려지면서 어지러운 증상이 함께 나타나거나 이 씨와 같이 극심한 통증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며, “이 때는 교통사고 후유증을 의심하고 한의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방에서는 교통사고 후 두통의 원인을 어혈과 경추(목뼈) 배열의 이상으로 보고 있으며, 한약과 침, 뜸, 부항 및 추나요법 등의 한방치료를 통해 어혈을 풀어주고, 기혈의 순환을 원활히 하고 경추의 배열을 정상위치로 정렬하여 두통을 완화 시켜주는 치료를 진행한다. 변혁 원장은 “교통사고 후에 생긴 두통은 한방치료도 자동차 보험을 이용한 보상처리가 가능하므로,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한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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