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최근 5년간 상장폐지 기업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장폐지된 법인 중 절반 이상이 결산 과정에서 상장폐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상장폐지 기업수는 지난 2010년 94곳에서 점진적인 감소세를 나타냈고 지난해 크게 감소해 24개 기업이 상장폐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상장폐지 기업의 수는 줄어들었지만 정기결산 관련 상장폐지된 법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결산관련 상장폐지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45.7%에서 지난해 54.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 중 ‘의견거절’ 등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로 인해 상장폐지된 기업이 59.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결산과 관련한 사유로 상장폐지된 기업은 최근 5년간 유가증권시장에서 32곳, 코스닥시장에서 110곳을 기록했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감사의견 비정적 사유에 집중(유가증권시장 50.0%, 코스닥 61.8%)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체 상장폐지 중 결산 관련 상장폐지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어 올해 정기결산시즌에도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감사의견 비적정사유 퇴출은 자본잠식 등 투자자들이 사전 예측해 대비할 수 있는 사유가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거래소는 상장법인이 기한내(정기주총 1주일전까지) 감사보고서 미제출시, 미제출기업 공표 밒 미제출 사유를 공시하도록 유도하고 감사의견 비적정 정보 조기 입수 체계를 마련하는 등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법인의 주주총회일 및 감사보고서 제출 일정을 사전확인해 감사보고서의 기한내 제출 여부와 미제출 사유 등을 투자자들도 주위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