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2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면서 항행금지구역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했느냐는 질문에 “설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해역을 지나가는 여러 민간상선, 어선 등에 위협을 주는 국제적으로도 도발적인 행위”라고 답변했다.
북한은 다만 한미 연합군사훈련 시작 전 동해와 서해에 자체적으로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자체적으로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했더라도 국제해사기구(IMO)나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해 공식적으로 통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동해상으로 떨어진 시간 인근 해역에서는 일본 선박이 항행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확보 관점에서 극히 문제가 있다며 엄중 항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한국, 미국 등과 공조해 정보수집과 분석에 나설 것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사거리 500㎞의 스커드C 계열의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발사한 것을 우리 그린파인레이더와 미군의 연합 감시자산으로 즉각 확인했다”며 “한발은 495㎞ 날아갔고, 또 한발은 493㎞ 날았갔다. 고도는 최고 134㎞에 속도는 마하 4.3이었는데 이런 것을 봤을 때 스커드C 계열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