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일본과 EU가 자동차 안전기준을 통합한다.

22일 KOTRA에 따르면 일본과 EU는 다음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UN 자동차기준조화 세계포럼’을 통해 안전기준 통합을 위한 개략적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안전기준을 담당하는 국토교통성이 참가국에 대해 상호 인증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도로운송차량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참가하기로 한 국가는 일본 이외에 EU, 호주, 남아공, 러시아 등이다. 이르면 2016년 봄부터 공통 기준을 시행할 예정이다. 통합을 추진하는 항목은 안전벨트와 타이어 등 약 60개 심사항목 중 40개 항목 정도다.

이렇게 되면 완성차 수출이 쉬워진다. 자국에서 안전기준을 심사받으면 수출상대국에선 받을 필요가 없다. 비용과 시간이 절약된다.

또 부품 모듈화ㆍ공통화가 수월해지기 때문에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가마다 제각각인 안전기준 통과를 위해 서로 다른 전략을 세우지 않아도 된다.

KOTRA는 그러나 독자기준을 보유 중인 미국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불참으로 일본과 EU의 밀월효과가 극대화할지 미지수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 완성차 수출의 약 3분의 1은 미국시장 몫이다.

그래도 우리에게 위협적이다. KOTRA는 “이번 기준 통합이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이르면 내년 봄부터 서로 안전심사를 생략할 수 있게 된다. 신차 투입과 부품(모듈) 공통화 등에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