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유동성 문제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STX팬오션과 관련해 강덕수<사진> STX그룹 회장이 “머지 않아 눈부신 새벽이 올 것”이라며 “STX팬오션 가족 모두 하나가 돼 노력한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31일 STX그룹에 따르면 강 회장은 최근 STX팬오션 임직원에 이메일을 보내 “해가 뜨기 직전의 새벽과 같은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머지않아 눈부시게 밝은 새벽이 찾아올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강 회장은 “STX팬오션이 작금의 사태까지 이르게 된 데는 그룹 최고경영자인 나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STX팬오션 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지난 2004년 범양상선을 인수해 STX팬오션으로 재탄생 하던 때를 언급하며 “유수의 해운기업들을 제치고 피브리아, 발레 등 글로벌 원자재 업체와 운송계약 맺을 수 있었던 것은 전세계가 글로벌 해운선사로서 STX팬오션의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STX팬오션은 지난 6월 산업은행이 인수를 포기하면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다. 유천일 STX팬오션 대표이사 사장이 공동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돼 회생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법정관리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 우리 역할이 많이 제한돼 있지만 지난 10년간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한 STX팬오션의 저력을 전심(全心)으로 믿고 있다”고 재도약의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