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투신예고를 했던 성재기(46) 남성연대 대표가 실종 4일만인 지난 29일 서강대교 남단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성 대표의 시신이 빈소로 옮겨진 가운데 성대표가 이끌던 남성연대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식성명을 내고 “성 대표의 죽음은 비극적 사고이며 이를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못해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남성연대는 “성 대표는 단순히 돈 1억원을 얻기 위해 투신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양성평등을 위해 이슈를 만들어왔지만 남성연대의 현실과 사회적 관심이 너무나 부족했고 이를 타계하기 위한 하나의 기획이었다”며 “결과적으로 그 기획이 너무나 극단적인 선택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성 대표의 죽음을 미화할 의도는 추호도 없으며 이번 사건이 생명경시 흐름에 힘을 보태주는 결과가 돼서는 안된다”고 남성연대는 강조했다.

향후 남성연대의 운영계획에 대해서는 “장례가 진행중인 시점에서 아직은 이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성대표의 양성평등 정신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라도 남성연대의 해산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남성연대는 우선 성 대표의 과거 방송출연 영상, 글, 원고 등을 정리해 남성연대 홈페이지에서 고인의 생각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대표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6호실이며 상주는 한승오 남성연대 사무처장이 맡았다.

발인은 다음달 1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대구 경산 백학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