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비용 축소·기저효과… LG유플러스 사상최고가 경신

LG유플러스가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30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통신업종에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 마케팅 비용 축소와 기저효과 등으로 3분기에도 통신주의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1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는 소식에 지난 29일 5.18% 오른 데 이어 30일 오전 1만38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2분기 실적개선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수 증가와 무선서비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에 따른 것이다.

6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590만명으로 전체 무선서비스 가입자의 56%에 달했다. LTE 가입자 비중 확대와 음성 무제한 요금제 도입 등으로 ARPU는 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3만3834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이 발표되자 한국투자 신한투자 대신 HMC투자 NH농협 현대증권 등은 줄줄이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입자와 ARPU 측면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은 존재하지만 통신3사 중 가장 우월한 성장 모멘텀을 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통신업종지수는 이달 들어 지난 29일까지 6% 상승했다.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률이 10.5%로 가장 높았고 SK텔레콤은 7.1%, KT는 1.7% 올랐다.

LG유플러스를 비롯한 통신주의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3분기 LG전자 옵티머스G2,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등 신규 단말기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정부의 보조금 규제 강화 등으로 통신사 간 마케팅 경쟁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송통신위원회 제재 등으로 3분기 마케팅 경쟁은 크게 완화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3분기 통신사가 사상 최대 마케팅 비용을 지출해 기저효과로 2분기보다 3분기 실적이 더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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