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의 국채 금리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국채금리가 상승할 경우, 국내 채권시장에 대한 후폭풍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월 말 기준으로, 대표적인 글로벌 IB 7개사 가운데 4곳이 일본 국채 10년물의 올 3분기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기준으로 연 0.88%인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올 하반기에 연 1.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2분기에는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1.10%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바클레이즈(연 0.55%→연 0.85%), 씨티(연 0.60%→연 0.80%), 크레디트스위스(연 0.55%→연 0.85%)도 3분기 금리 전망치를 높인 상태다.
미국과 독일의 올 하반기 국채 10년물 금리 전망치 역시 최근 잇달아 상향조정되고 있다. 지난 24일 JP모건은 기존 연 1.85%였던 미국의 올 3분기 국채 10년물 금리 전망치를 연 2.25%로 대폭 상향했다. 씨티는 올 4분기 독일의 국채 10년물 금리 전망치를 기존의 연 1.30%에서 연 1.40%으로 높였다.
채권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기대감과 채권시장의 수급상 우려로 IB들이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을 전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미 달러 강세로 원화가 약세가 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탈해 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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