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 추행 사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보험업계도 잇따른 성(性) 추문으로 시끄럽다. 성희롱은 물론 성추행에 성상납 등 성 문제에 대한 종합판이다. 보험업계는 내부 교육을 통해 성희롱과 성추행 예방에 나서고는 있으나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C생명보험사는 전략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한 임원의 여직원 성희롱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앓았다. 내부 투서를 통해 성희롱 문제가 제기됐으나 무마된 상태다. 이 임원은 전전 직장과 직전 직장에서도 성희롱 문제로 인해 사직 처리된 인물이다.
D보험사의 한 지역본부장은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을 성 추행한 사실이 노조에 접수돼 논란이 일자 사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해당임원을 대기발령 냈다. 이 임원은 해당 여직원과 사측에 명예훼손혐의로 소송을 검토했다가 최근 사직하면서 일단락됐다. 이 회사의 다른 임원도 회식 자리에서 부하직원을 폭행, 전치 6주 이상의 상해를 입혀 대기발령 났다가 결국 퇴사했다.
성추행 문제는 본사가 아닌 외근 부서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E보험사 인천지역 보상센터의 한 간부는 하청업체인 손해사정법인의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본사에 고발조치되면서 해고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에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는 있으나, 성추행은 술 때문에, 성희롱은 농담이었다고 해명하는등 여전히 직장내 성희롱과 성추행에 대한 문제의식이 약한 듯 하다”며 “하지만 성희롱과 성추행 등 문제가 적발될 경우 해고 등 강도높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