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지드래곤이 월드투어의 포문을 성황리에 쏘아 올렸다.
지드래곤은 3월 30일과 3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3 G-DRAGON WORLD TOUR: ONE OF A KIND’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가졌다.
이번 투어 명은 자신을 가장 잘 표한할 수 있는 ‘원 오브 어 카인드’라고 정했다. ‘특별한’, ‘유일한’이라는 뜻의 ‘원 오 브 카인드’는 작년 가을 지드래곤이 발표한 미니앨범 수록곡이면서 자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와 스타일을 보여주겠다는 의미기도 하다.
지드래곤은 2시간여동안 ‘미치GO)’,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 ‘불 붙여 봐라’, ‘그xx’, ‘결국’, ‘디스러브(This love)’, ‘악몽’, ‘1년 정거장’, ‘크래용(Crayon)’ 등 총 16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신곡 ‘미치GO’를 처음 공개하는 무대로 시작됐다. 감각적인 영상과 조명 아래 지드래곤은 스포츠카를 타고 나타나 강렬한 힙합 사운드에 현란한 몸놀림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지드래곤은 ‘하트브레이커’, ‘원 오브 카인드’ 무대를 이어가며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불 붙여 봐라’ 무대에서는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피처링을 담당한 타블로가 등장해 완벽한 앙상블로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후 바로 이어진 ‘더 리더스(The leaders)’에서는 투애니원의 씨엘이 무대에 올라 특유의 섹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래핑을 선사했다.
지드래곤은 이어 ‘버터플라이(Butterfly)’, ‘미씽 유(Missing You)’, ‘그 xx’까지 쉴틈없이 랩과 노래를 뱉어낸 후에야 “와주셔서 감사하다. 지금부터 팬들과 가까이 대화해보고자 한다”며 인사말을 건넸다.
지드래곤은 대화 중 양쪽 스탠딩 무대 밑으로 직접 내려가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가 하면 팬들의 성화에 자신만의 스타일로 ‘귀요미송’을 살짝 부르는 등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지드래곤은 소속사 후배인 이하이와 함께 ‘결국’을 열창했다. 게스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심한 감기몸살을 앓고 있는 지드래곤을 위해 지원사격에 나선 투애니원은 ‘내가 제일 잘 나가’, ‘아이 러브 유(I love you)’를 불러 파워풀한 무대를 꾸몄다.
특히 이날 콘서트는 레드-블랙-메탈릭-컬러풀 등 총 4개의 콘셉트로 진행돼 음악과 비주얼 모두 돋보였다. 힙합을 베이스로 한 지드래곤의 무대의상은 지드래곤의 감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외에도 지드래곤은 ‘악몽’과 ‘쉬스 곤(She’s gone)’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갖지 못하는 남자의 광기를 표현, 앞선 무대보다 조금 더 강렬한 사운드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크래용+판타스틱 베이비’로 공연을 마무리한 지드래곤은 앙코르곡 ‘브리드(breathe)’, ‘베드보이(Bad boy)’, ‘미치GO’ 팬들과 함께 부르며 작별을 고했다. 지드래곤은 홀로 2시간을 지루할 틈 없이 이끌어나가며 다양한 사운드의 시도, 비주얼, 퍼포먼스로 아이돌의 모습으로 아티스트의 색깔을 더욱 진하게 풍겼다.
한편 ‘지드래곤 월드 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는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지드래곤 단독 콘서트 투어로 오는 6월 말까지 총 8개국 13개 도시에서 26회에 걸쳐 펼쳐질 예정이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