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평균 1억7800만원 증가 사법계 전체 증가율의 3배 넘어 비결은 봉급저축·펀드평가액順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헌법재판관 등 고위법관 재산순위 상위 20위의 커트라인은 34억980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재산 평균은 63억8600여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억7800여만원의 불었다. 이들의 재산증가율은 고위 공직자 전체는 물론 사법계 전체 재산증가율의 3배가 넘는다

29일 대법원ㆍ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법관의 재산공개 상황을 살펴보면 사법계 재산 순위 1위는 139억2500여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한 최상열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였다.

다음으로 문영화 사법연수원 수석교수가 127억4400만원, 김동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115억6100만원, 조경란 법원도서관장이 100억8200만원을 신고해 모두 4명이 100억원대 자산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위는 34억9800여만원을 신고한 양승태 대법원장이다. 1위부터 20위까지 평균은 63억8600여만원이었으며, 이들은 지난해에 비해 순증감액 기준 평균 1억7800여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이는 법원의 고위법관 재산공개 대상자인 147명 전체의 평균 5406만원의 3.29배에 해당한다.

20명 중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17명(85%)으로 조사돼 법원의 재산증가 대상자(111명, 75.5%)에 비해 재산이 증가한 사람의 비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복수응답이 가능했던 재산증식의 이유에 대해선 17명 중 16명(94.11%)은 봉급저축을 재산증가의 주 원인으로 꼽았으며, 8명(47.06%)은 펀드 평가액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그외 부동산 매매와 임대수익(2명), 증여에 의한 재산증가(1명) 등이 있었다.

재산이 감소한 3명은 각각 생활비, 자녀유학비, 부동산 임대보증금 반환 채무 증가 등을 이유로 답했다.

김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