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피(B.A.P)가 첫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비에이피는 2월 24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B.A.P LIVE ON EARTH SEOUL’를 개최하고 4천여 명의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데뷔곡 ‘워리어’를 시작으로 ‘노멀씨(NO MERCY)’, ‘빗소리’, ‘굿바이’, ‘댄싱 인 더 레인’, ‘파이트 포 프리덤’, ‘하지마’, ‘파워’, ‘대박사건’, ‘원샷’, ‘제로’, ‘펀치’ 등 2시간여 동안 총 25곡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썰렁했던 공연장 내부는 공연 시작 5분 만에 뜨겁게 달궈지기 시작했다. 이들의 강렬한 카리스마에 팬들은 큰 환호를 보내며 이들을 맞았다. 이에 비에이피는 기존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더욱 강렬해진 퍼포먼스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날 공연에서 멤버들은 쓸데없는 멘트를 버리고 오로지 무대에서 춤과 노래로 관객들과 만났다. 이들이 처음으로 인사를 전한 것도 7번째 무대인 ‘빗소리’가 끝난 후 였다.
특히 이들은 ‘따로 또 같이’ 공연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 리멤버’ 무대에서는 용국과 대현이, ‘비밀연애’에서는 영재, 종업, 젤로, 힘찬이 각각 호흡을 맞췄으며 ‘Price Tag’ 무대에서는 보컬라인 대현과 영재가 환상의 하모니를 과시하기도 했다. 또 ‘Teach Me’와 ‘Jump’ 무대에서는 젤로와 종업이 환상의 댄스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같은 무대는 비에이피 멤버 각각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아이돌은 비주얼로 승부한다’는 말은 이들에게 통하지 않는 듯 했다. 1년 동안 다양한 무대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에너지를 이번 공연을 통해 모두 분출하는 듯 했다.
또 이들은 ‘파워’, ‘워리어’, ‘원샷’ 등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는 물론, ‘하지마’, ‘대박사건’으로 달달한 곡을 번갈아 선보이며 관객들을 들었다놨다 했다. 자연스런 무대매너 역시 데뷔 2년 차 그룹임을 잊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아울러 신인그룹임에도 불구, 그 흔한 게스트 없이 오롯이 2시간 동안 자신들만의 무대를 꾸몄다는 점에서 앞으로 ‘공연형 아이돌’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바로 앙코르 무대 ‘코마’에서 깜짝 등장한 거대한 ‘마토끼’가 바로 그 것. 비에이피를 상징하는 캐릭터 ‘마토끼’의 등장에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큰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4미터에 육박하는 ‘마토끼’는 이번 공연을 위해 비에이피가 얼마나 준비를 많이 했는 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공연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바로 팬들의 일사분란한 응원이었다. 비에이피 팬클럽 베이비의 대표적인 응원법인 호루라기 응원을 통해 무대 위 멤버들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바로 최근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힘찬이 모든 무대에 서지 못한 것. 이에 힘찬은 “쉬는 동안 SNS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내가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무대에 빨리 서고 싶고 여섯 명이서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힘찬은 격한 안무가 필요없는 발라드 무대에서 모습을 보이며 그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2시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비에이피는 마지막 무대에서 “앞으로 좀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비에이피가 되겠다. 너무 재밌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 것 같다”며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난 1년 동안 총 6장의 싱글과 미니 앨범을 발표한 비에이피의 이번 공연은 그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 그리고 향후 K팝의 성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평이다. 아울러 무대에서 노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 비에이피야 말로 진정한 우상, 아이돌임이 틀림없다.
한편 지난 2012년 1월 27일에 데뷔한 비에이피는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0위, 신인 최초로 데뷔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시아 8개국 방송, 두 번째 앨범 ‘파워’로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진입과 동시에 아이튠즈 힙합 앨범 차트 각국 석권, 말레이시아 K팝 차트 2주 1위 등 화려한 기록을 남기며 대형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세 번째 앨범 ‘NO MERCY’로는 트위터 월드 트랜드 1-3위 석권, 독일 아시안 뮤직 차트 2개월간 1위, 대만 K팝 차트 5주간 1위 등의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2013년 1월 1일 그래미 선정 ‘2012년 최고의 순간’에 뽑혀 아시아 가수로는 유일하게 싸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 kun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