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시민 한명이 하루 교통수단을 이용해 이동하는 거리는 평균 8.9㎞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한번에 평균 1.2회 환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는 2010년 10월 수도권 주민 19만8000가구를 대상으로 ‘수도권 주민 통행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주민의 서울시내 교통수단별 분담률은 지하철과 철도가 36.2%로 가장 높았고, 버스는 29.1%, 승용차 24.1%, 택시는 7.2%였다.

2006년 시내 교통수단 분담률과 비교하면 2010년 버스는 0.5%, 지하철과 철도는 1.5%, 택시는 0.9% 증가한 반면, 승용차 분담률은 2.2% 감소했다.

서울에 등록된 자가용 승용차 대수는 2006년 226만대에서 2010년 243만4000대로 증가했으나, 자가용 승용차 1대 당 일평균 통행량은 2006년 2.90p에서 2010년 2.47p로 오히려 감소했다.

그러나 서울을 유ㆍ출입하는 나홀로 차량은 2010년 85.9%로 2006년보다 6.9% 증가했고, 서울 도심지역을 오가는 나홀로 차량도 2010년 82.8%로 2006년보다 4.4%증가했다.

시민들의 이동 목적별 평균통행거리는 출근(11.10㎞)이 가장 길었다. 업무(10.10㎞), 귀가(9.67㎞), 등교(6.18㎞), 쇼핑(4.46㎞), 학원(3.70㎞)이 뒤를 이었다.

교통수단별 평균통행거리는 지하철과 철도(13.22㎞)가 가장 길었고 승용차(12.89㎞), 버스(6.36㎞), 택시 (6.45㎞) 순이었다.

한 지역 내에서 이동하는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자족도’의 경우, 출근 자족도는 중구(42.1%)가 가장 높았다.

뒤이어 강남구(40.7%), 송파구(35.1%), 영등포구(33.2%) 순이었고, 가장 낮은곳은 서대문구(20.7%)였다.

쇼핑 자족도는 강동구(82.8%)가 가장 높았고 노원구(80.1%), 은평구(75%), 강서구(73.9%) 순이었다.

인천시ㆍ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비율인 ‘출근통행 서울의존도’는 2010년 21.0%로 2006년 22.6%보다 1.6% 감소했다.

또 하루 평균 서울 시내로 들어오는 승용차 통행량을 수도권 지역별로 보면, 성남권(성남ㆍ용인ㆍ안성)이 22만8000대로 가장 많았고, 수원권(과천ㆍ안양ㆍ의왕ㆍ군포ㆍ수원ㆍ화성ㆍ오산ㆍ평택) 20만2000대, 고양권(고양ㆍ파주) 18만6000대를 기록했다.

시는 5년 동안 대중교통 중심으로 추진해 온 정책으로 시내 대중이용 교통량이 증가되고, 승용차 이용 교통량이 감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광역철도의 지속적인 확충과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 운행등 급행 시스템 도입, 광역 BRT 확대, 환승시설 설치 등 대중교통 기반의 교통인프라를 구축한 결과 서울로 유입하는 승용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내 교통수요를 줄이기 위한 제도적 대안과 대중교통 서비스ㆍ인프라 향상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시민 통행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교통정책 및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