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지난 17일 인사동 먹자골목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일대가 잿더미로 변했다. 18일 오전 4시15분께에는 경남 양산시 소재의 사찰 천불사에서도 불이나 건물 전체가 전소됐다.
이에 5년마다 ‘2월’이 되면 대형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사전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5년전인 2008년 2월10일에는 숭례문 방화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토지 보상문제로 앙심을 품고 있던 70대 남성이 국보 1호인 숭례문에 불을 질러 숭례문 문루 2층 90%와 1층 10%가 소실됐다.
이보다 앞선 2003년 2월18일 대구에서는 50대 남성의 방화로 지하철 전동차 2대가 잿더미가 됐다. 이 화재로 192명이 숨졌다. 150여 명은 크게 다치는 등 비극적인 참사로 이어졌다.
5년마다 발생한 대형 화재로 큰 피해를 입고 나서야 화재예방대책은 세워지기 시작했다.
여전히 복원작업 중인 숭례문에는 현재 소화기와 스프링클러, CCTV 화재감지기, 방염천 등의 방재설비가 갖춰졌다.
대구 지하철 참사이후 전국 지하철의 객차 내장재는 모두 방염처리된 것으로 교체됐다. 또 전동차 출입문 열림장치와 통신장치, 폐쇄회로 장치 등이 대폭 강화됐다.
최근 발생한 인사동 화재사건 이후에는 인사동 등 종로 일대의 좁은 골목길이 있는 지역에 ‘화재경계지구’ 지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한 관계자는 “관할서에서 화재경계지구 지정의 필요성을 제기하면 검토를 통해 향후 화재경계지구 지정 될 수 있다”면서 “화재경계지구로 지정되면 소방당국이 연 1차례 이상 소방특별조사를 하는 등 소방점검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