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개봉 첫주 1위 ‘박수건달’ ‘뽀로로’ 2·3위에
새해 초 극장가에서 한국영화 기세가 심상치 않다. 새해 들어 한국영화끼리 주말 박스오피스 1위 바통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영화 흥행에 힘입어 1월 극장가 전체 매출과 총 관객도 지난해 기록을 벌써 뛰어넘었다.
류승룡 주연의 휴먼코미디 영화 ‘7번방의 선물’이 지난 23일 개봉해 첫 주말(25~27일) 흥행 1위를 차지했다. ‘7번방의 선물’은 27일까지 개봉 첫 닷새간 누적관객 162만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돌파했다. 한 주 전 정상에 올랐던 박신양 주연의 코미디 영화 ‘박수건달’은 2위로 한 계단 주저앉았다. ‘박수건달’은 지난 9일 개봉 이후 27일까지 누적관객수 346만명을 넘어섰다.
어린이 관객을 동반한 가족관객도 한국영화에 발길을 돌렸다. TV시리즈 탄생 10주년을 기념한 국산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은 23일 개봉해 첫 주말 3위에 오르며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4위)과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은빛 날개의 마술사’(10위)을 제쳤다. 한국영화가 흥행순위 1~3위에 오르며 주말 극장가 박스오피스를 ‘올 킬’했다.
한국영화 선전에 힘입어 새해 첫 달 전체 극장 총 관객수와 매출액도 전년 대비 같은 기간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전국에서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1771만7651명을 기록했다. 이는 2월까지 나흘을 남겨두고도 2012년 1월 총 관객수 1662만8650명보다 6.5% 증가한 수치다. 27일까지의 극장매출액도 1325억1363만원을 기록해 전년도 1월의 1299억2996만원을 2% 앞질렀다. 이달 들어 한국영화 점유율은 54.8%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6%보다 높다.
지난해에는 한국영화 총 관객수와 매출액뿐 아니라 전체 극장의 흥행 지표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집계한 2000년 이후 통계에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새해 들어서도 한국영화가 가속도를 내며 지난해 기록을 웃도는 흥행 행진을 하고 있어 한 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