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이른바 ‘P5+1’(서방)과 차기 핵협상 장소로 카이로를 제안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각료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밝히고“이집트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당사국들과 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살레히 장관은 양측 수석대표인 사이드 잘릴리와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사이에도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국가안보최고위원회가 다음 핵협상 날짜와 장소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카이로에서 이란과 서방의 핵협상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란과 서방은 지난해 4월 이스탄불, 5월 바그다드, 6월 모스크바 등 세 차례에 걸쳐 핵협상을 진행했다.
지난해 6월 모스크바 협상에서는 18∼19일 이틀간 마라톤협상을 했으나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서방은 이란에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과 생산한 고농축 우라늄의 국외 반출을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서방이 먼저 우라늄 농축권을 포함한 평화적 핵개발 권리를 인정하고 제재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