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거스 히딩크 감독이 17일(현지시간) 홍명보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감독으로도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밝혔다.
러시아 프로축구팀 안지 마하치칼라를 이끌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자신의 팀이 전지훈련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 연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명보는 이미 지도자로서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에 동메달을 안겨줬다”며 “이미 월드컵 대표팀 감독으로서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또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다”면서 “그가 얼마나 더 배우고 도전하려 할지는 나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그가 더 배우기 위해 안지에 합류해도 되겠냐고 물었을 때 기뻤다”면서 “안지를 위해서도 그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기자들에게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나의 훌륭한 주장”이라며 “나와 함께 하면서 유럽의 선진 축구를 배우고 또 선수 지도 방법을 배울 것”이라고 홍 전 감독을 소개했다.
홍 전 감독은 지난 10일 UAE 두바이에서 안지에 합류했다. 홍 전 감독은 전지훈련을 마친 뒤 다음달 14일 하노버96(독일)과의 유로파리그 32강전부터 본격적으로 팀과 동행하게 된다.
홍 전 감독은 “강팀에 와서 합류할 수 있게 도와준 히딩크 감독님과 안지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선수 시절 감독이었던 히딩크 감독을 다시 한번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건 큰 영광”이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