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19대 국회의원 3명중 1명은 교수와 변호사, 의사 등 의원직 이외에 다른 일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나 기업체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등 국회의원직을 직간접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덕성 논란’까지 일고 있다.

19일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가 국회사무처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19대 국회의원 300명 중 32%인 96명이 의원직 외 한 개 이상의 다른 일을 겸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의원직 외 변호사, 의사, 교수, 업체대표나 사외이사, 각종 협회 이사장직을 겸하고 있었으며, 많게는 9개 보직을 겸한 의원도 있었다.

업종을 보면 교수직을 겸한 사람은 32명, 변호사직은 21명이었다.

특히 14명은 로펌 소속 변호사로, 11명은 기업 대표ㆍ사외이사 등의 활동을 하며 이중으로 보수를 챙겼다.

정당별 겸직의원 수를 보면 새누리당이 55명으로 가장 많았다. 민주통합당은 39명, 진보정의당은 1명, 무소속은 1명이었다.

국회는 지난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국회의원의 겸직금지 등 개혁안을 쏟아냈지만 입법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동안 일부 의원들이 교수, 기업체 사외이사 등을 겸직하거나 직접 변론 활동을 하는 등 국회의원직을 직간접적으로 활용해 사익을 추구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센터 관계자는 “국회에서 스스로 얘기했던 개혁 논의는 결국 ‘선거용’이 아니었나 의심된다”며 “한때는 개혁을 논의하면서도 영리를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은 시민의 정치 불신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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