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한국예탁결제원(사장 김경동)은 15일 여의도 본원에서 전자단기사채인프라 시스템 오픈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픈식에서는 제1호 전자단기사채(한국증권금융 전자단기사채 100억원)가 시스템을 통해 발행됐다.
전자단기사채는 기업어음(CP)과 콜시장을 대체하고 단기금융시장 선진화를 견인할 목적으로 도입됐으며, 기존 기업어음의 경제적 기능은 유지하면서 증권 실물의 발행없이 증권 권리의 발행ㆍ유통ㆍ소멸 등이 전산 방식으로 이뤄진다.
미국(1990년), 유럽(2003년), 일본(2003년) 등에서는 이미 시행중인 제도이다.
이전까지 기업어음이 이사회의 견제나 발행한도 없이 경영자의 독단적인 발행이 가능하고, 발행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 보호를 할 수 없는 등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특히 건설사 ABCP(2008년) 위기 당시 오히려 기업의 단기금융자금 조달을 옥죄는 등 금융시장 전체의 시스템 리스크를 야기한 바 있다.
이번 시스템 오픈으로 발행회사는 실물관리, 인감날인, 자금공급자의 탐색 등에 있어 자금조달 방식의 선진화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이며, 지역에 제한없이 전자단기사채의 발행 및 상환이 실시간으로 이뤄짐에 따라 자금운용에 있어서 물리적인 공간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는 전자단기사채 발행내역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기업어음과 달리 소액 분할이 가능하고 초단기물 발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기업어음의 위ㆍ변조,분실 등과 같은 실물 리스크 제거, 증권의 발행과 투자자 자금의 동시결제로 인한 결제리스크 제거, 실물발행의 감소 등으로 연간 256억원 규모의 사회적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